코로나 잠잠해지니 독감 기승…3년만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인플루엔자 환자 1000명당 5.1명, 유행기준 4.9명 넘어
질병청 "지난 절기보다 민감한 유행기준 적용"
인플루엔자 검출률 1.4%로 낮은 상황
고위험군 대상 국가예방접종사업 시행
  • 등록 2022-09-16 오전 9:50:41

    수정 2022-09-16 오전 9:50:4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3년 만에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위생·방역 등이 강화되며 사라졌던 인플루엔자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다시 유행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붙은 독감예방접종 관련 안내 포스터. (사진=뉴스1)
실제 올해 37주(9월 4~10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5.1명인데, 이는 유행기준(4.9명)을 넘은 숫자다. 질병청은 “올해 유행주의보 발령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이후 처음”이라며 “지난 절기보다 민감한 유행기준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7주 호흡기바이러스 검출은 메타뉴모바이러스 20.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16.7%, 리노바이러스 7.4%, 보카바이러스 7%, 아데노바이러스 5.6% 순이었다. 반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1.4%로 아직 낮은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사업도 시행한다. 어린이의 경우 1회 접종 대상자는 2022년 10월 5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다. 2회 접종 대상자는 2022년 9월 2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다.

임신부는 2022년 10월 5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로 확정했다. 노인 중 만 75세 이상은 2022년 10월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만 70~74세는 2022년 10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만 65~69세는 2022년 10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만 2주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 장애 등이다.

질병청은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에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 요양급여를 인정한다”며 “38도 이상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영유아 보육시설과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인플루엔자 예방 관리 강화도 요청했다. 영유아나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경우 해열제 없이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한 후 24시간이 지날 때까지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및 학원 등에 등원·등교하지 않아야 한다.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서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어린이와 임신부, 노인 등은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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