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선서 반등할 것…인터넷·반도체 주목"

대신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6-16 오전 9:07:34

    수정 2022-06-16 오전 9:07:34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최근 2440대까지 급락한 코스피가 2400선 지지력을 바탕으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에 나섰지만, 시장은 오히려 이를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인 재료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뉴욕증시가 불확실성 해소에 반등했다.(사진=AFP)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6월 FOMC를 계기로 연준의 스탠스와 현재 펀더멘털 상황을 앞서간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진정될 것”이라며 “코스피가 2400선 지지력을 바탕으로 최근 급락에 따른 되돌림 과정을 전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평균 -1표준편차 수준인 2400~2420포인트인 만큼, 실적 전망이 상향조정되는 상황에서는 단기 지지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목할 업종으로는 이익 모멘텀이 견고하지만 단기 낙폭이 큰 인터넷과 2차전지, 반도체를 꼽았다.

실제 6월 FOMC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모양새다. 3.5%선을 오가던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 모두 3.2% 근방으로 내렸다. 달러 인덱스도 105포인트대에서 104포인트대로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1.46%, 1.00%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 역시 2.50% 급등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금융시장에서 이미 6월과 7월 연속적인 자이언트스텝을 예상한 만큼, 연준이 ‘인플레 파이터’로서의 시그널을 보냈음에도 투자자들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봤다는 것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한 달만에 입장을 바꿔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 부담에 대한 투자자들의 걱정을 다소 진정시키자 금융시장도 반전을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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