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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대구 청약 시장은 얼어붙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청약을 접수한 대구 5곳 가운데 4곳이 미달됐다.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와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Ⅲ’, ‘두류 중흥S-클래스 센텀포레’의 경우 1·2순위 모두 미달됐다.
수도권에서도 미분양 단지가 나오고 있다. 지난 3~6일 청약을 접수한 경기 안성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가 전 주택형 1순위 해당지역 마감에 실패했다. 916가구 모집에 청약통장이 314개만 접수됐다.
분양권 시장은 웃돈을 얹지 않고 되파는 ‘무피’ 물건과 손해를 보고 파는 ‘마이너스피’ 물건도 등장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구 중구 수창동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주상복합 전용면적 84㎡형 분양권은 4억 9700만원으로 웃돈 없이 거래 중이다. ‘대구역 경남센트로팰리스’ 주상복합 역시 전용 84㎡형 분양권은 분양가격인 5억 1570만원에 호가를 부르고 있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의 분양권은 2020년 12월 5억7000만~6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약 1년 전 시세보다 최소 5000만 원 이상 가격이 내려간 셈이다.
대한부동산학회장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최근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서 오피스텔·생활형숙박시설 등 비(非)주택 상품부터 인기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프리미엄 등이 높은 상품을 무리하게 분양 받았다가 추후 시장이 더욱 침체될 경우 막심하게 손해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