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의 투여 방식을 새롭게 한 임상시험의 투약을 뉴질랜드에서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보완적 성격의 연구다. 기존의 경구투여 방식이 아닌 궤양성대장염의 주요 환부와 가까운 직장으로 약물을 주입해, 효능 및 안전성을 살핀다. 브릿지바이오는 이와 별도로 BBT-401의 중·고용량 경구투여 임상 2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 직장투여 임상은 향후 상용화를 고려한 제형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2개 기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임상에는 6명의 활동성 궤양성대장염 환자가 참여한다. 총 8주간 1일 1회 직장에 약물을 투약한다. 1차 평가지표는 메이요 내시경 점수 기준 내시경적 관해율이다. 2차 지표는 내시경적 반응율이다. 기타 지표로는 임상적 관해율, 임상적 반응율 및 염증성 장질환 관련 문항 기반 총점수가 평가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BBT-401의 중·고용량군 경구 투약 임상의 본격화에 이어, 새로운 약물 투약 방식에 대한 시험을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전세계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보다 높은 치료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