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백신과 관련해 원부자재 문제나 수출 제한 등 예상치 못했던 일이 수시로 발생하며 계약에도 불구하고 도입 일정이 지연되는 등 돌발상황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어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는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정부는 2분기까지 현재 공급이 확정된 1809만 회분(900만명분) 외 271만 회분(135만명분)을 추가로 도입해 상반기 총 2080만 회분(1000만명분)의 백신을 국내 들여오고, 1200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271만 회분 추가 도입을 위해서는 모더나와 얀센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모더나는 애초 계획과 달리 2분기 백신 공급이 어렵다는 입장이며, 얀센 역시 혈전 등 문제로 2분기 백신 공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라도 공급을 받는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정부에 따르면 3분기에는 8000만 회분, 약 4000만명분의 백신이 국내 공급될 예정이다. 제약사와 이에 대한 협의를 끝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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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6~17세 접종이 가능하고, 12~15세 임상을 진행했으며 8~12세 임상도 시작한 화이자 백신 공급이 대거 늘어났기 때문에 접종 대상도 청소년과 어린이로 확대할 수도 있다.
정부는 범정부 백신도입TF를 지난 1일 구성한 후 제약사들과 릴레이 면담 등을 통해 백신 도입에 대한 확약을 받았기 때문에 3분기부터 백신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화이자의 경우 지금 매주 일정 물량이 들어오는 것처럼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물량이 도입되는 것에 대해 확약을 받았기 때문에 유럽연합(EU) 등이 공격적으로 화이자 확보에 나서거나, 미국이 자국 내 화이자를 우선 공급받는 등에 우리 공급이 영향을 받을 일은 없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3분기 4000만명분의 백신이 도입되는 것 역시 제약사들과 협의가 끝났다고 정부는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7~9월 도입될 4000만명분이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노바백스, 모더나, 얀센 백신의 합계이며 TF는 제약사별 구체적 공급일정은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기일 백신도입TF 실무지원단장(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올해 계약된 물량은 올해 다 도입되게 돼 있다”며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