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오디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ClubHouse)가 곧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클럽하우스가 지난달 시리즈B 단계 투자를 유치하면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수준인 거승로 알려졌다. 창업 만 1년이 안된 상태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것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클럽하우스를 서비스하는 알파 익스플로레이션(Alpha Exploration Co)은 지난달 말 시리즈B 단계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시리즈B 단계에 참여한 벤처캐피탈(VC)은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로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스플로레이션은 지난해 3월 클럽하우스 서비스를 출시, 5월에 1200만달러(약 132억원) 시리즈A 단계 펀딩을 받았는데 이 때 인정받은 기업가치가 1억달러(약 1100억원)였다. 약 9개월 만에 기업가치를 10배를 인정받은 것이다.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3월 전직 구글 개발자 폴 데이비슨과 로한세스가 개발했다. 창업한 지 아직 1년도 안됐고, 서비스는 여전히 애플의 iOS에서만, 초대장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는 베타테스트 기간이지만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로빈후드 창업자 등의 테크기업 창업자와 연예인과 작가 등 소위 ‘셀럽’들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미국은 물론 유럽과 한국, 아프리카, 일본 등에서 확실한 입소문을 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시리즈B에 참여한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지난 2009년 설립된 VC다.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회수한 사례로 △페이스북(Facebook) △아사나(Asana) △보쿠(Boku) △구루폰(Groupon) 등이 있다. 여기에 클럽하우스를 포함해 △에어비앤비(Airbnb) △버즈피드(Buzzfeed) △크로스리버(cross river) △파일코인(Filecoin) 등을 포트폴리오로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