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태원 클럽 관련 4차 전파 사례가 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관련 확진자는 162명이다. 0시 기준보다 1명 더 늘었다. 이태원 클럽 관련으로 그동안 5만6239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162명만 확진된 것이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홍대 주점 방문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클럽에 ‘집합금지명령’이 붙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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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서울 90, 경기 31명, 인천 23명, 충북 9명, 부산 4명, 충남1명, 전북 1명, 경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 등이다. 충북 9명 중 8명은 국방부 격리시설 관련 발생 사례로 구분됐다. 연령별로는 18세 이하 16명, 19∼29세 100명, 30대 26명, 40대 9명, 50대 6명, 60세 이상 5명 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33명으로 여성(29명)보다 더 많았다.
감염경로는 클럽 방문 88명(일부 재분류),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 74명이다. 대부분이 클럽을 방문했거나 2차 3차 전파사례였다. 첫 4차 전파 사례는 서울구치소 교도관으로 알려진 A씨다.
클럽 방문객 확진자로부터 2차 감염된 B씨는 도봉구의 한 노래방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했고 이 노래방을 방문한 C씨가 3차 감염됐다. A씨는 이 노래방을 다녀간 지인 C씨와 여행을 함께 다녀온 후 확진됐다. 현재 A씨는 경기도 소속 확진자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감염 위험도가 높은 기간은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로, 반복 대량 노출장소로는 9개를 꼽았다. 확진자 대부분이 이 기간에 발생했고 대부분 9곳을 다녀간 후 증상이 발현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이태원을 방문한 것이 확실한 지인을 그 후에 접촉한 이들은 익명검사를 받을 것을 권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다행히도 현재까지는 폭발적인 발생을 보이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 상상하지 못한, 생각지 못한 일들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항상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도 집합금지명령을 반드시 이행해 주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거리 두기와 개인위생에 주의하면서 우리 모두 차분하게 그리고 침착하게 이렇게 달라진 세상을 계속 만들어나가자”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