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가 꿈꿨던 세상.. 성신여대 박물관 유물로 본다

  • 등록 2019-05-21 오전 8:51:55

    수정 2019-05-21 오전 8:51:55

전세보(사진=성신여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옛 성군이 꿈꿨던 태평성대를 유물로 본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이 성신여대박물관(총장 양보경)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8월19일까지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있는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수정캠퍼스 전시실에서 공동기획전 ‘군주가 꿈꾸는 세상’을 개최한다. 성신여대 소장의 ‘천상열차분야지도’ ‘대동여지도’ ‘전세보’ 등 7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나라의 안정적인 통치와 백성을 위해 노력한 옛 국왕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프롤로그 하늘의 명을 받들다’ ‘1부 천문 하늘의 이치’ ‘2부 지리 땅의 이로움’ ‘에필로그 땅의 백성을 섬기다’로 구성했다.

프롤로그에서는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와 그의 창업을 찬양한 용비어천가의 내용을 통해 건국의 의미를 조명한다. 1부에서는 조선의 군주가 하늘의 변화를 살피기 위해 관상감을 설치하고 관측기기를 개발하여 ‘천상열차분야지도’를 그려 석각하는 등 천문학적인 성과를 거둔 유물을 관람 수 있다. 2부에서는 조선에서 제작된 세계지도, 조선전도, 군현지도 등 다양한 목적으로 제작된 지도를 전시한다. 에필로그에서는 조선 후기에 지식인들에게 전승된 유교적 사상을 바탕으로 한 천문지와 역사지리에 대한 당시의 인식을 담는다.

이번 특별전은 성군의 정치를 하늘의 이치와 땅의 이로움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하고 궁극적으로는 이 땅의 백성을 섬기는 군주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성신여대 소장의 주요 천문도와 지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패널과 영상을 활용해 이해하기 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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