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發 공급 차질로 유가 상단…정유株 비중확대”-신한

  • 등록 2018-09-04 오전 8:35:41

    수정 2018-09-04 오전 8:35:41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미국의 이란 경제재재를 앞두고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꾸준히 밴드 상단에 머무르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투자는 정유주(株)의 이익 모멘텀 기대를 통한 비중확대를 제안하며 최선호주로 S-Oil을 꼽았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지난 4월 이후 밴드(배럴당 65~75달러) 상단을 테스트할 것”이라며 “미국의 11월 이란 경제 제재를 앞두고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8월 정제마진은 전월 대비 배럴당 1.3달러 상승했다”며 “수요 증가, 공급 차질 덕분이다. 9월 이후에도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지겠다. 난방유 성수기 진입, 미국 정유사의 정기 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 핵심 제품인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도 역사적 고점에 근접했다. PX는 정유사 이익의 3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부문 핵심 제품 이 연구원은 “8월 말 PX-납사 스프레드가 t당 671달러까지 상승했다”면서 “2010~2012년 호황 국면에 고점인 t당 700~800달러에 근접했다. 이란산 컨덴세이트 수출 감소로 인한 원료 공급 차질, 전방 산업 수요 증가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PX 강세는 올해 말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정유, 석유화학 부문 이익 모멘텀을 고려해 비중확대를 유지한다”며 “최선호주는 고도화 설비 신규 가동 효과가 기대되고 배당 매력이 높은 S-Oil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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