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신용등급 수시 확인하고 관리해야”

금감원, 사회초년생 위한 금융꿀팁 7가지 발표
  • 등록 2017-01-30 오후 12:00:00

    수정 2017-01-30 오후 12: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사회초년생 이한별(28세)씨는 취업후 결혼자금으로 5000만원의 대출이 필요해 은행을 방문했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곤란하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동안 쉽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고 TV광고에 자주 나오는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대출을 무심코 이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신용등급에 관심 기울이기’ 등 사회초년생을 위한 금융꿀팁 7가지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개인 신용등급은 금융거래에 있어 신분증과도 같다. 은행은 고객 신용등급을 기초로 대출가능 여부를 심사하고 금리와 한도도 차등 적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생활 시작과 함께 수시로 신용등급을 확인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개인 신용등급은 1년에 3회까지 인터넷을 통해 신용평가기관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신용등급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을 정확히 알고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출금, 카드사용 대금, 통신요금, 공공요금 등을 연체하지 않고 성실하게 상환·납부하면 신용등급이 상승한다. 반면 대출금의 연체, 신규대출 및 대출건수 증가시 신용등급은 하락한다.

휴대폰 요금 성실납부 실적 등을 신용조회회사(CB)에 꾸준히 제출할 경우 신용가점을 받을 수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금감원은 또 사회초년생은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적극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는 달리 대출기능이 없고 원칙적으로 자신의 예금범위 내에서만 결제가 가능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크카드(30%)는 소득공제율이 신용카드(15%)의 2배로 연말정산에도 유리하다.

반면 신용카드는 충동적인 소비를 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이용이 편리한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는 연체자가 될 위험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런 대출은 최고 20%대의 고금리 대출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연체시에는 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같은 이유로 현금서비스나 대부업 대출도 자제해야 한다. 편의성만을 생각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금리 부담과 신용등급 하락으로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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