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거리 나선 이유있는 여성들, "옷차림이 성범죄 유발?"

  • 등록 2015-11-18 오전 8:58:01

    수정 2015-11-18 오전 8:58:01

지난 15일 브라질 여성들이 반라의 상태로 거리에 뛰쳐나와 ‘슬럿 워크’ 거리 시위를 벌였다. 사진=‘Cosmo For Latinas’ 트위터 캡처
[이데일리 e뉴스팀] 브라질 여성들이 반라의 상태로 거리에 뛰쳐나왔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는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벌어진 ‘슬럿 워크’ 거리 시위 관련 소식과 사진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여성들은 속옷만을 입고 있거나 혹은 반라의 상태로 거리에 나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춤을 추는 등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매체는 여성들이 알몸인 상태로 이같은 행진을 하는 이유가 성폭행에 대한 여성들의 권익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슬럿워크 시위는 지난 2011년 논란이 됐던 ‘여성들은 성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난잡한 여자(slut)처럼 옷을 입지 말아야 한다’는 캐나다 토론토 소속 경찰관의 강연 발언 탓에 시작됐다.

당시 이 발언은 성범죄의 원인을 피해자에게서 찾는 구시대적 발상으로 여겨졌고 많은 사람을 분노케 했다.

이처럼 ‘여성들의 옷차림이 성범죄를 유발한다’며 성범죄의 원인을 여성 탓으로 돌리는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 저항하기 위해 여성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다소 선정적이고 불편한 시선으로 보기도 하지만 시위 참가자들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여성들은 자유롭게 옷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슬럿워크는 미국·인도·독일 등의 나라에서 일종의 연례행사처럼 개최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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