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의 위안화-달러 환전 등 거래규모는 크지 않지만, 위안화 환율제도를 더욱 시장 친화적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은행들로 하여금 개인 고객들을 상대로 자율적으로 위안화-달러 매수, 매도 호가를 설정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의미있는 조치로 해석했다. 위안화 환율에 대한 인민은행의 통제를 완화함으로써 위안화의 국제화를 앞당기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우 동리앙 중국 초상은행(CMB) 애널리스트는 “중국내 주요 은행간 시장에서 하루 위안화-달러 거래규모는 평균 1000억달러 수준인데, 이중 개인 거래 비중은 극히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개인들이 연간 5만달러 이상의 외환을 매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