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석 ‘언타이틀’(사진=김종영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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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2009년부터 참신하고 패기있는 젊은 작가들을 지원해온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이 올해에도 신진작가들을 위한 ‘창작지원’ 전을 신관 사미루에서 9월 29일까지 연다. 올해는 김홍석·이상윤·홍정욱 등 세 작가가 선정됐다. 조형적 실험성과 작가적 진지함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홍석은 ‘워킹 인 디 에어’라는 주제로 실험적 설치물들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그의 작품을 보면서 파도·구름·종이 등과 연관한 추억에 빠지게 된다. 김 작가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상윤은 ‘매뉴얼 디바이스’라는 타이틀로 섬세한 목공예 작품을 전시한다. 나무를 공들여 깎고 다듬어서 만든 설치물이다. 작품인 동시에 실제 목공예 장치이기도 하다. 바로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것들이다.
홍정욱은 ‘제자리에’란 실험을 보여준다. 홍 작가는 시각의 기본이 되는 도형(삼각형·사각형·원)에 관심이 많다. 구체는 각 도형의 부분들이 연결돼 다면체를 이룬다. 엄격한 기하학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아날로그적 특성이 엿보이는 게 특징이다. 02-3217-6484.
| 이상윤 ‘보링(Boring)’(사진=김종영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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