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손영권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은 이날 실리콘밸리 멘로파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개인정보 분야 벤처기업을 투자하기 위해 1억달러 규모의 ‘촉진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삼성벤처투자가 현재 운용하고 있는 10억달러 규모 ‘삼성벤처스아메리카펀드’와 함께 부품 분야에 기술력이 있는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된다. 삼성은 실리콘밸리에 총 11억달러를 투자하는 셈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를 발굴, 지원하고 주요 특허나 신기술을 가진 벤처들의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센터(데이비드 은 부사장)와 삼성전략혁신센터(손영권 사장)를 설립했다. 두 센터는 전사차원의 인수합병(M&A)과 별도로 주요 사업부가 필요할 경우 직접 소규모 인수합병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손 사장은 “과거 삼성전자가 이뤘던 혁신은 한국에서 이뤄졌으나 이제 삼성전자의 엔지니어들 절반 이상은 전 세계에 퍼져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