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NHN, 빅데이터 사업 '맞손'

19일 미래성장동력 발굴 협력키로
빅데이터 및 B2B 솔루션 시장 공동 진출
  • 등록 2012-11-19 오전 10:30:00

    수정 2012-11-19 오전 10:30: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망중립성’ 을 놓고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 오던 이동통신사와 인터넷 포털사가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신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텔레콤(017670)NHN(035420)은 19일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미래 성장동력 공동 발굴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빅 데이터 사업 육성 ▲신규 서비스 개발 ▲소상공인 창업지원 등 여러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양사의 모바일·인터넷 정보분석 기술 및 노하우를 교류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빅데이터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기로 했다. 빅데이터는 무수히 많은 데이터 속에서 가치있는 결과를 도출하고 적용해 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미래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T맵’은 5만대의 차량이 보내는 신호를 토대로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 운전자의 편의뿐 아니라 온실가스를 절감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네이버는 인터넷 상의 다양한 데이터를 가치있는 정보로 나열해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양사는 빅데이터 인프라·시스템을 강화해 다양한 생활영역에서 빅데이터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오는 12월부터 해당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빅데이터 프로젝트 그룹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기업고객 을 대상으로 기업간 거래(B2B) 솔루션, 스마트 홈네트워크, 연구개발(R&D)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SK텔레콤과 NHN의 전략적 제휴는 그동안 모바일 네트워크의 이용대가를 두고 서로 대립했던 통신, 포털업계가 소모성 경쟁에서 벗어나 ICT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분야까지 공동 협력을 모색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로 평가된다.

김상헌 NHN 대표는 “성장 잠재력이 큰 빅데이터 분야의 협력 및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글로벌 영역의 새로운 시장을 함께 개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도 “두 회사의 협력이 성과를 창출하고, 공공복리를 높이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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