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민주당에 '4대강·내곡동' 등 4대 국정조사 제안

20일 대표단 회의 “해킹 범인, 종북 딱지 붙이려는 수구세력”
  • 등록 2012-02-20 오전 10:52:13

    수정 2012-02-20 오전 10:52:13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20일 이명박 정원의 무능과 부정부패를 심판하기 위해 4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대방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4대 국정조사를 야권연대의 정책공조의 중요한 내용으로 민주통합당에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19대 국회가 개원하면 4대강 국정조사를 실시해서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부의 맨얼굴이 낱낱이 드러나도록 할 것”이라며 “통합진보당이 12월 대선에서 MB정권과 새누리당을 확실히 청산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청산의 무기는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4대 국정조사 사항으로 △ 내곡동 사저 등의 이명박 대통령 본인 비리와 이상득, 최시중으로 대표되는 광범위한 측근 비리를 파헤칠 권력형비리 △ 온국토를 뒤집고 20조가 넘는 돈을 퍼부어서 환경재앙을 만들어낸 4대강 사업 △ KBS, MBC, YTN 등 주요언론사를 장악하고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를 파괴시킨 행위에 대한 언론탄압 △ 먹튀 투기자본에 협조해서 국부를 유출시킨 문제를 다룰 론스타 외환은행 국정조사 등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당 홈페이지 해킹 사건과 관련,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경선 절차가 진행되는 중요한 시기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 당혹감을 감추기 어렵다”며 “범인은 통합진보당이 막 성장을 시작하려는 단계를 어떻게든 방해하고 종북이미지를 덧칠하려고 하는 수구기득권세력의 중심에 있는 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선거 절차가 진행되지 못하면서 앞으로 당의 총선일정에서 매우 심각한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검찰에 수사의뢰를 해서 이번 사이버테러에 대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는 것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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