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비염’은 수술해도 재발한다?

비염수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대다수 수술로 완치 가능
  • 등록 2011-10-27 오후 5:24:00

    수정 2011-10-27 오후 5:24:00

[이데일리 권용남 기자] 비염이란 코가 건조하지 않도록 돕는 부위에 생긴 염증성 질환으로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및 코 막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그래서 자칫 코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비염을 약간의 골칫거리 정도로 여기고 치료하지 않는다면 생활하는데 괴로울 뿐 아니라 집중력이 필요한 학생이나 사람을 상대할 일이 잦은 직장인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비염이 있다면 일찍이 수술을 통해 코의 기능개선뿐 아니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비염은 수술해도 어차피 재발한다는 후문이 있어 수술을 앞둔 사람이라면 걱정이 되기 마련이다.

삼성드림이비인후과 고국진 원장은 “대부분 비염은 수술로 완치할 수 있지만 간혹 수술로 교정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며 “집 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처럼 환경이 원인인 경우가 해당한다” 라고 설명했다.

같은 증상을 보이는 비염일지라도 수술로 해결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원인에 따라 구별된다. 먼저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은 구조 이상에 의한 비염이다. 이는 콧속 비중격이 휘어지거나 한쪽으로만 비대해져서 생기는 ‘비중격만곡증’ 또는 ‘만성 비후성 비염’이 해당한다.

반대로 수술로 치료가 불가피한 것은 기능적 이상에 의한 비염이나 기타 원인에 의한 것으로 주로 ‘알레르기성 비염’, ‘혈관 운동성 비염’ 또는 ‘감염’, ‘호르몬의 불균형’, ‘약물’, ‘감정’ 등이 원인인 경우이다. 이런 경우라면 일차적으로 약물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지만 이는 단편적인 것으로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아닐 수 있다.

고 원장은 “그러므로 비염수술을 결심하기에 앞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비염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며 또한,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하고 자신의 몸이 특정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살피는 것도 비염 치료에 앞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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