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시에 따르면 북한산, 남산, 아차산, 신정산 등 시민들이 즐겨 찾는 11곳의 산책로, 등산로에서 다량의 피톤치드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심에서도 유명 자연휴양림 못지않은 삼림욕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피톤치드는 주로 침엽수에서 배출되는 물질로,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 등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2008년에 조사된 지리산, 덕유산, 금원산 등 유명 삼림욕장의 피톤치드 검출량(172~964pptv, 최저·최고지역 제외)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북한산 둘레길 소나무숲길 구간은 890pptv로 가장 높은 피톤치드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기온상승에 따라 식물생장이 활발해지는 3월 이후 피톤치드 농도가 급속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남산 소나무숲 탐방로(768pptv), 아차산 고구려정(640pptv), 신정산(568pptv)에서도 높은 피톤치드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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