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코스닥 랠리 얼마나 지속될까

대우증권 "단기간에 꺾일 가능성은 낮아"
"성장주에서 실적주로 주도주 교체 전망"
  • 등록 2009-04-13 오전 10:36:16

    수정 2009-04-13 오전 10:36:16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코스닥이 연일 거침없는 상승행진을 이어가면서 8개월만에 500선마저 돌파하자 과열 우려와 함께 과연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코스닥의 최근 상승흐름이 단기간에 꺾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성장주에서 실적주로 주도주의 교체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랠리의 배경에 대해 "시장 유동성 확대와 함께 개인들의 직접투자가 늘면서 수급이 원활해진데다 정부의 각종 부양책 발표로 LED와 원자력, 풍력 등 신성장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또 "작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코스닥의 투자심리가 패닉으로 치달으면서 급락한 종목들의 저가메리트도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의 변동성과 투자심리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상승흐름이 단기에 훼손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다만 "테마와 종목별로 과도하게 상승한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고, 특별한 이유 없이 오르는 종목들도 늘어나는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500선 테스트를 거치는 과정에서 투자전략을 성장주 중심에서 실적주 중심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1분기 실적시즌과 함께 희비쌍곡선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현재의 상승흐름을 종목교체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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