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 8월 미국 자동차 시장의 판매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9% 감소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통신은 16년래 최대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던 지난 7월보다는 사정이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픽업 등 연비효율이 낮은 차량 대신 소형차를 선호하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 등 미 자동차 `빅쓰리`의 고전도 이어질 것이라고 통신은 내다봤다.
GM을 제치고 올 상반기 세계 판매 1위를 달성한 도요타자동차의 북미시장 판매량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닛산과 혼다는 판매가 다소 늘 것으로 보인다.
GM의 프리츠 핸더슨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도 올해 남은 기간동안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8월도 "또다른 잔인한 달"로 기록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고유가와 경기후퇴 탓에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회사들의 미국 시장의 판매치는 3일(현지시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