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나흘만에 숨고르기..UCC테마 강세

"실적발표 전환점될지 주목"
  • 등록 2007-01-16 오전 11:01:14

    수정 2007-01-16 오전 11:01:14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코스닥시장이 나흘만에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시장의 휴장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대형주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4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98포인트(0.2%) 떨어진 607.4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49억원 순매수하는 등 이틀연속 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억원과 3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대형주 움직임은 그리 활발하지 못하다. NHN이 전일보다 0.3% 올라 11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지난 5일 고점을 찍은 이후로 탄력저하가 완연하다. CJ홈쇼핑(035760)과 GS홈쇼핑이 각각 0.1%와 0.8%씩 떨어지고 헬리아텍은 11.8%가 밀리는 등 NHN을 제외한 대형주 움직임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UCC테마가 단연 강세다. 전일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이 관여하는 펀드가 UCC 관련업체 올라웍스에 투자를 실시할 것이라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오늘과내일(046110)을 비롯해 솔본과 가비아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엠엔캐스트를 인수한 에스엠도 상한가 직전까지 오른 상태며 국내 최대 UCC사이트인 판도라TV에 동영상 콘텐트를 제공하는 어드밴텍도 8%가 넘게 올랐다. 포탈업체 중 UCC에 가장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다음도 전일보다 2.0% 올랐고 엠넷미디어도 상승세다.

헬리아텍(038920)은 무상증자 확정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헬리아텍 주가는 전일보다 11.8%가 떨어져 8만3700원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이날 상한가 종목 11개를 포함한 366개 종목이 상승세며 하한가 3개를 포함해 515개 종목이 하락세다. 83종목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김형렬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의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다"며 "월말부터 시작되는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방향성을 잡을 수 있겠지만 그 이전에는 이같은 지리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 대부분이 단기적 변동에 따라 움직이는 등 자금회전율이 매우 강하다"면서 "단기간에 목표수익이 나지 않으면 바로 투자자가 돈을 빼 다른 종목을 찾는 등 가치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지 않아 테마는 물론 시장도 방향성을 잃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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