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양효석기자]한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 예정지인 북부 아르빌 주정부로부터 한국군 파병을 환영한다는 서한이 전달됐지만, 정부는 공항사용 문제 등에 대해 추가 협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라크 현지에 2차 군 협조단을 보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파병지 최종결정은 이달말쯤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조영길 국방부장관은 11일 오전 국무회의전 기자들과 만나 파병문제를 이번주 결정내리냐는 질문에 대해 "결정할 때까지는 협조할 부분이 더 남아 있다"며 "공항 사용문제는 그쪽 정부(쿠르드 자치정부)와 좀 더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도 "(파병관련)앞으로 몇가지 점검하고 협조할 사항이 있다"며 파병지 최종결정에 좀더 시간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정부는 이라크 추가 파병지 결정과 관련, 조만간 2차 군 협조단을 아르빌주에 보내 추가 협상을 벌인 뒤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군협조단 파견방침과 규모와 향후 일정, 절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이라크 파병지 최종 결정은 2차 협조단이 귀국한 후인 이달말쯤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