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10일 edaily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0~14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162.40원, 고점은 1187.40원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달러/원 환율이 미 금리인상 기대감을 반영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120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미국이 당장 다음달 금리를 25bp 인상한 뒤 연내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당국이 매도개입에 나설 경우 1190원을 넘어서지 못한 채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등이 당국의 대응변화를 초래할 변수로 지목됐다.
미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누그러지며 외국인 주식매도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아직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상승탄력을 받은 환율이 1180원대 박스권 형성에 만족할 지 1200원대를 향한 상승세를 지속할 지 주목된다.
◇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중국의 긴축 움직임과 국제유가 상승의 재료와 더불어 달러화가 금리상승에 대한 기대욕구가 커지며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기조에도 불구 금리상승이 가시화되었고 고용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자극된 결과로 보여진다.
달러/엔이 112엔대로 오르며 달러 강세를 반영하고 있는 영향으로 달러/원 시장도 계속되는 상승압력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은 한 주이다. 주초 1175원의 지지가 성공한다면 1180~1190원으로 상향된 박스권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 역시 조심스럽긴 하나, 매도개입 가능성이 있고 달러/엔과의 연동폭이 낮아 1195원대의 상향안정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선물 정미영 과장
주 1160 원대의 지지를 확인한 달러/원 환율은 이번 주 재차 1180원의 저항선을 테스트하는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금융시장이 미국의 8월 금리인상을 선반영한 가운데 7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임에 따라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상승하였다.
여기에다 중국 긴축과 유가 상승에 의한 포트폴리오 조정 및 일본의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로 달러/엔은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 주동안 단기성 투기자금의 차익실현이 한차례 마무리되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가 약화되며 외환시장에 환율상승 압력은 다소 완화되겠으나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당분간 이머징 마켓 투자자금 회수 기조가 이어질 것이어서 증시의 외국인은 환율에 상승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체들의 지속적인 네고물량 공급이 예상되고 고유가 및 중국 긴축으로 국내 펀더멘탈 악화 가능성이 회자되는 시점에서 외환당국의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한 속도조절 가능성 등이 환율의 상승 속도를 둔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동양선물 이상하 연구원
금주 외환시장은 다시 한 번 미국의 금리인상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전주말 발표된 미(美) 4월 고용동향에서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전달에 이어 예상치를 크게 뛰어 넘는 28.8만명을 기록하고 실업률 또한 5.6%로 전월에 비해 0.1% 낮아졌다. 이로 인해 시장의 6월 금리인상 가능 전망이 거의 100%에 이르며 달러화는 초강세를 보였다. 미(美) 3월 고용동향의 기록적인 개선으로 촉발된 미 금리인상 가능성 증대는 전주 FOMC를 거치면서 FRB의 보다 신중한 태도를 확인하며 영향력이 점차 줄어드는 듯 했다.
하지만, 전주말 다시 한 번 4월 고용동향 서프라이즈로 6월 25bp 인상은 물론 연내 50bp 추가 인상까지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물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고용 및 지표 개선 효과가 서서히 드러난다면 안심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주 달러/원 환율은 미 금리인상 가능성 증대로 인한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주초 상승은 물론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동원증권 김영준 연구원
Fed는 5월 정기 FOMC 이후 발표문을 통해 기존의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을 "신중하게" 철회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는 주지 않았다. 금리인상과 달러화 표시자산 기대수익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하락세가 종료된 미 달러화가 현 수준에서 추가적으로 레벨 업 하기 위해서는 미 펀더멘탈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 달러화는 당분간 110엔(엔/달러 환율), 1.2달러(달러/유로 환율)을 중심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한지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 금리인상 가능성과 위안화 평가절상 기대심리 하락 등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의 재편(Re-balancing)이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엔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의 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국제유가 초강세가 교역조건 및 국제수지 악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원화가치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그러나 환율급등이 금융시장 불안 및 국가 신용도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외환당국의 달러화 매도 개입이 나타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하나경제연구소 김동환 연구원
지난 4일의 FOMC 회의 성명서에서 지적했듯이 경기 회복 기조가 유지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지 않고 있어 아직도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 미국의 4월중 비농업 일자리수가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전월비 28만8000명을 기록하여 미국의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하였지만, 1/4분기 노동생산성은 전분기비 3.5를 기록하여 아직 고용 압력을 상당 부분 완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핵심소비자물가등 일부 물가 관련 지표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이것을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따라서 그동안 금리 인상 기대감을 선반영하면서 급격한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의 움직임도 확실한 매수세로 반전되기는 어려우나 상당 부분 둔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 내수 경기와 수출 경기간의 차별화가 오래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이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미국의 경기 회복세, 최근 정유 시설에 대한 테러, 원유 재고의 부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수요 확대 등으로 인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내수 및 수출 경기가 동반 둔화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외환 당국도 그동안 달러/원 환율 상승에 대해 별다른 개입을 행하지 않았지만 일정 부분 달러/원 환율 상승을 막고 물가 부담에서 자유로워지려는 ‘탄력적’인 정책 스탠스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금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주초반에는 전주말의 미국 고용 관련 지표의 영향으로 다소의 상승 압력이 불가피하겠으나, 주중 전체적으로는 네고 물량 출회와 매수포지션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달러/원 환율의 추가적인 상승세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daily 외환폴 5월10일~14일 전망
소속 이 름 저점 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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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1175 1195
삼성선물 정미영 과장 1160 1180
동양선물 이상하 연구원 1160 1200
동원증권 김영준 연구원 1160 1180
하나경제연구소 김동환 연구원 1157 1182
평 균 1162.40 118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