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세계적으로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백색가루"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영국 브라질 등에서도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백색가루가 공항 교회등에서 발견됐으며 벨기에에서도 의심가는 우편물의 배달이 전해지고 있다. 미국 당국은 최소한 탄저균 노출자가 5-6명 추가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미국 CNN은 이에 따라 15일 일반인들이 탄저병에 대해 알아야 할 10가지 사항을 지적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탄저병이란? 탄저균에 의해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보통 소, 양, 염소 등의 포유류 동물에게서 나타나지만 감염된 동물에 노출되면 사람도 걸릴 수 있다.
2. 탄저병은 어떤 사람에게 전염되나? 탄저병은 동물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농촌지역에서 흔하다. 탄저병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 기른 육류를 다루는 사람들이 감염되기 쉽다.
3. 탄저병의 감염경로는? 피부감염, 호흡기 감염, 소화기 감염의 세가지 형태가 있다. 탄저균 포자는 흙속에서 몇년간 서식할 수 있는데 이를 만지거나 흡입하게 되면 이 병에 걸리기 쉽다. 감염된 육류를 제대로 익히지 않고 먹는 것도 위험하다. 미국에서는 이 병이 그리 흔하지 않다.
4. 증세는? 탄저병의 증세는 종류에 따라 다르나 잠복기는 공통적으로 7일 가량이다.
-피부감염: 감염된 동물의 털, 가죽등을 다룰때 탄저균이 피부의 상처를 통해 침투하는 경우가 95%다. 처음에는 가려운 혹 정도이나 곧 중앙에 검은 반점이 있는 궤양으로 발전한다. 간혹 감염부위 주변의 림프선이 붓기도 한다. 방치하면 20% 가량이 사망한다. 지난주에 NBC여직원이 걸린 것으로 보도된 것도 피부 탄저병이다.
-호흡기 감염: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나 병세가 진전되면 심각한 호흡곤란과 쇼크를 보인다. 매우 치명적인 것으로 플로리다 지역의 감염자들이 사망하기도 했었다.
-소화기 감염: 감염된 육류섭취를 통해 걸리며 장기의 심각한 염증을 일으킨다. 메스꺼움, 식욕감퇴, 구토 및 열을 동반하며 각혈이나 설사 증세를 호소하기도 한다. 치사율은 25%-60%.
5. 주로 발견되는 지역은? 특정지역을 고를 수는 없으나 개발도상국이나 동물관련 검역 체계가 미흡한 지역에서 빈발한다. 중남미지역, 남부 및 동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의지역에서의 발병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6. 인체에서 인체로 감염될 수 있나? 전염성은 없다.
7. 탄저병에 대한 치료법은? 항생제가 효과적이나 초기에 투여하지 않으면 치명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8. 예방책은? 발병률이 높고 백신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 않은 나라에서는 가축과의 접촉을 피하고 제대로 익히지 않은 육류는 섭취를 삼간다. 인체에 주입가능한 백신이 있으며 효과는 9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 탄저병 백신이란? 바이오포트사가 백신의 제조와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동물용 백신은 인체에 사용할 수 없다.
10. 어떤 사람에게 탄저병 예방접종이 필요한가?
-연구실에서 유기물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사람
-탄저병 예방대책이 미흡한 지역으로부터 수입된 모피나 가죽을 다루는 사람
-탄저병 발병률이 높은 지역에서 감염가능성이 높은 동물을 다루는 사람(수의사 등)
-발병률 높은 지역에 배치된 군인(생화학 무기로 사용가능)
-임산부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예방접종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