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이 전망되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엔화 환율의 정상화 기조가 감지되면서 실적 개선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7%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850원이다.
| (사진=NH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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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733억원으로 전년보다 4% 줄고, 영업이익은 401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줄어들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지노 부문 매출액은 역성장 중이다. 중국 VIP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드롭액 및 VIP 방문객 수 모두 선방했으나, 낮은 홀드율이 이어진 탓이다. 비카지노 부문은 매스고객 확대에 성수기 효과 더해지며 선방할 것으로 보이나,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비용 부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 밋밋한 월별 실적에 대한 실망감을 반영하면서 재차 하락한 상황이다”라며 “하지만 이러한 실적 부진은 낮은 홀드율에 기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드롭액 및 방문객 수는 오히려 중국VIP 회복세에 힘입어 우상향 중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의 강한 경기부양 의지 및 우호적 엔화 환율 등 긍정적인 외부환경을 고려 시, 추가 개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이 연구원은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긴 호흡의 접근이 유효하다”며 “더딘 방문객 수 증가에 낮은 홀드율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아 연간 실적 추정치를 낮췄고, 최근 발표된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중장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이러한 부양책의 효과가 동사에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지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단기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