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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주말인 지난 13일(현지시간) 일어났기 때문에 아직 금융시장에 직접적으로 미친 영향은 없다. 다만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친암호화폐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6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6만 1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당장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9월 S&P 500 지수 선물은 뉴욕에서 오후 6시 4분에 0.1% 상승했고, 나스닥 100 계약은 거의 변동 없이 거래됐다. 공포지수(CboE VIX)도 금요일 마감가인 12.83에서 12.89로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
아시아 외환 시장은 호주 시장을 필두로 시작한 상태이다. 현재 호주달러는 미국달러 대비 소폭 강세인 0.67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를 반영했다.
바이탈 널리지의 창립자인 아타 크리사풀리는 14일 메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확실하게 선두를 잡고 있었고, 이번 사건은 그 지위를 굳건히 할 뿐”이라며 “이것이 시장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주식 시장에서는 에너지 기업, 민영 교도소, 신용카드 회사와 건강 보험 회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수혜주로 꼽힌다. 기술주와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는 기업으로 지목됐다.
일본이 15일 ‘바다의 날’로 휴장에 들어가면서 미국 채권 캐쉬트레이딩은 런던시간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까지는 진행되지 않는다. 주식 트레이더들은 이날 뉴욕시간으로 오후 6시부터 거래가 시작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미국 채권 선물 계약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