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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시 50분께 가발과 치마로 여장을 한 채 송파구 올림픽수영장 여자 탈의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수상함을 느낀 탈의실 이용객들이 소리를 지르자 탈의실을 뛰쳐나갔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A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적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탈의실 내부 불법 촬영 혐의 등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