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쇼핑행사 ‘2023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가 막을 올리면서 얼어붙은 소비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유통업계는 신선·가공식품·생활용품부터 패션·가전 상품을 망라해 본격적인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코세페 첫 날인 지난 11일 오후 6시께 서울 중구 명동 거리는 골목골목 들어찬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초겨울 한파에 체감 기온이 영하를 웃돌았지만 자녀와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고객부터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은 쇼핑과 먹거리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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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가게도 내국인·외국인 할 것 없이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볐다. 신성통상(005390)이 운영하는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탑텐’ 매장은 입구에 1만원대 카디건, 2만원대 패딩 등 다양한 할인 상품을 진열해 놓고 소비자 발길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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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코세페 참여 기업은 약 2500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도 기존 15일에서 20일로 5일 늘리면서 이 달말까지 열릴 예정이다.
특히 소비와 밀접한 유통업계는 코세페에 적극 동참해 소비 진작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방문한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정육·수산물·가공식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 중이었다. 특히 즉석조리 식품 매대 ‘요리하다 키친’ 코너에서는 초밥 1팩(16개입)을 1만2900원에, 국내산 닭으로 만든 두 마리 치킨을 1만6900원에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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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004170)그룹은 13~19일 연중 그룹 최대 규모의 행사인 ‘쓱데이’를 통해 이마트(139480)에서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포함, 난방 가전, 침구 등 겨울 상품 최대 반값 할인해 판매한다. 현재 이마트는 김장을 앞두고 배추를 1포기에 950원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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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물가 상승으로 국민들이 마음 놓고 쇼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해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코세페를 준비했다“며 “이번 코세페가 패션업계뿐만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소비 진작 행사가 되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