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DB투자증권은 31일 시중은행의 예대마진 축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더 가파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세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정광명 D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수신금리 대비 가파른 대출금리 하락세가 5월에도 지속되며 예대마진 추가 축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의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3.43%로 전월대비 13bp 하락했다.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2.55%로 전월대비 2bp 상승했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01%로 전월대비 16bp 하락했다. 잔액 기준 대출금리는 5.1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저축성수신 기준 신규 예대마진은 1.58%, 총수신 기준 잔액기준 예대마진은 2.58%로 전월비 각각 3bp, 2bp 축소됐다.
그는 “지난 15일 발표된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전월대비 12bp 하락해 5월 대출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은행권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생금융 정책과, 고정금리대출확대 방안 등이 대출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4월 은행권 정기예금 1년물 금리가 3.18%까지 하락했는데, 27일 기준 3.19%로 하락세가 멈춘 상황”이라며 “신규취급액 기준 수신금리 하락세가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잔액기준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