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기 마련된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송도 컨벤시아에서 컨퍼런스 콜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비상거시경제금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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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이날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내외금리차가 확대된 상황에서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과 함께 시장 교란행위 및 쏠림 현상 등에 의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참석자들은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기준금리 동결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연준이 조건부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은 우리 금융·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까지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중소형은행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및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등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와 한은 등 관계기관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우리 금융시스템의 취약 부문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