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내 최대 배터리 전문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3’이 15일 삼성동 코엑스(A·B·D홀)에서 개막해 오는 17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트라, 코엑스가 주관하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477개사 1400개 부스가 차려져 전년 대비 행사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됐다. 같은 기간 코엑스 C홀에선 ‘EV트렌드 코리아’ 전시회가 동시 개최된다.
| 국내 최대 배터리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이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 2023에는 국내외 477개 기업이 참여한다. 사진은 인터배터리 2022 행사장 모습. (사진=코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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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전시회의 주제는 ‘모든 것과 연결된 배터리’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제조 3사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 고려아연, CK이엠솔루션, 피엔티, 한국에머슨, 베이커휴즈코리아 등 원재료부터 관련 장비,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어플리케이션, 재사용·재활용에 이르는 배터리 관련 기업이 총출동한다. 해외에서도 16개국 100여개 기업이 참여, 배러티 분야 글로벌 시장과 기술 동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회와 함께 콘퍼런스와 세미나, 수출상담회, 잡페어 등 부대행사도 동시 진행된다. 15일과 16일 이틀간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되는 ‘더 배터리 콘퍼런스’는 배터리 연대기를 주제로 원자재~소재~제조~어플리케이션~재활용·재사용 등 배터리 전주기에 걸친 전문가 강연이 이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콘퍼런스를 통해 원통형 배터리 개발계획, 삼성SDI와 SK온은 차세대 꿈의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현황을 소개한다. 콘퍼런스 2일차인 16일은 유럽의 대표 배터리 제조회사인 노스볼트의 주제강연에 이어 한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주요 국가들의 공급망 관련 정책에 대해 짚어본다.
크고 작은 콘퍼런스와 세미나, 포럼도 예정돼 있다. 전시장 B와 D홀에선 사흘간 참여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참가기업 세미나가 이어진다. 코엑스 콘퍼런스룸 317호에선 15일 주한호주대사관 주최의 ‘호주 배터리 광물 세미나’에 이어 16일 주한미국대사관이 미국배터리협회와 함께 미국 전기차 배터리 포럼을 연다. 코트라 주최 배터리 해외시장 동향 세미나(15일, D홀),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17일, 317호) 등도 눈여겨 볼 만한 프로그램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의 인력난 해소와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잡페어와 수출상담회도 진행된다. 코엑스 C홀에서 진행되는 배터리 잡페어는 국내외 16개 기업이 참여해 200여명 구직자와 일대일 진로상담과 모의면접 등을 진행한다. 코트라가 주관하는 수출상담회에는 사흘간 에어리퀴드(프랑스), 히어로 모토콥(인도) 등 23개국 63개 기업에서 해외 바이어가 참여해 국내 배터리 기업과 비즈니스 상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