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출판도시, 5~8일 BOOK아티스트 페어 연다

어린이날 100주년 작가 중심 체험형 페어
종이·메타버스 그림책 동시에 즐겨
김현성 ‘어린 새’ 그린 용달 작가 드로잉쇼
"플랫폼 협업 미래시장 확보하는 의미 있는 일"
  • 등록 2022-05-02 오전 9:08:22

    수정 2022-05-02 오전 9:08:22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파주출판도시에서 ‘파주 BOOK 아티스트 페어’가 열린다. 인기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캘리그라퍼, 오브제 제작자, 메타버스 업체가 행사에 참여한다.

이번 페어는 작가들의 원화, 아트프린팅, 핸드메이드 제품과 다양한 상품을 전시한다. 실력과 개성을 갖춘 일러스트레에터와 캘리그라퍼의 신작을 볼 수 있고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좋아하는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 하민아, 슬슬, 요우망고, 서서, BOM604, 해피모일, 봄날의 캘리, 미 소플레테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예술성과 상업성을 모두 갖춘 작가 중심의 페어이다.

행사의 특징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동시적 관람을 통해 확장된 그림 세계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북 아티스트 페어를 주최한 갤러리 지지향의 강경희 대표는 “북 아티스트 페어가 종이 그림책과 메타버스 그림책을 동시에 경험함으로써 진화한 그림책 콘텐츠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햇다. 이어 강 대표는 “기술 융합의 시대에 아티스트의 창작 의욕을 존중하는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은 새로운 시도이자 미래 시장의 가능성을 확보하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 전했다.

이번 페어는 실감 콘텐츠 기술로 가상공간에서 그림책을 선보이는 ㈜아름담다가 메타버스 박물관을 무료로 운영한다. 콘텐츠 제작을 총지휘하는 배정훈 대표는 “메타버스는 향후 플랫폼 내에서 그림책을 보고 관련된 애니메이션과 전시 작품을 관람하고 게임의 영역까지 확장되는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엿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만큼 이번 페어에는 아이와 가족을 위해 그림책 작가들이 다양한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5일은 어린이날 이벤트로 용달 작가의 드로잉 쇼가 열린다. 신작 ‘어린 새’와 ‘마법 가위’의 캐릭터를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하는 콜라보 드로잉 쇼를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싱어게인 43호 가수로 유명한 김현성 작가가 참석해 현장 사인회를 연다. 이지선 작가는 놀이 그림책을 만드는 ‘봄 담아 그림책 뜯어 먹기’를 지도한다.

6일엔 ‘사막의 농부’의 의자 작가가 입체 액자 굿즈 만들기와 사인회를 한다. 이은선 작가는 ‘변했으면 변했으면’을 주제로 동물 가면 만들기를 체험하고, 7일에는 ‘코끼리가 꼈어요’의 한담희 작가가 4컷 이야기 그림책을 아이들과 함께 그린다. 또 권효실 작가는 매일 두 차례씩 캐릭터를 완성해 액자로 만드는 이벤트를 펼친다.

한편 올해 20회를 맞은 파주 어린이책잔치에서는 30여개의 북마켓, 경기동네책방마켓, 헌책마당, 동시화전, 가족타자기 대회, 사계절출판사 40주년 기념 전시 등 다양한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 및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자세한 내용 문의는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지지향 갤러리에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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