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는 지난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DS 생산시설을 인수해 제노피스(Genopis)를 설립했고, 본사 공정개발팀의 주도로 공정을 개발해 DS 생산과정을 개선했다. 기존 DP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포뮬레이션 및 동결건조 공정을 개발 상업적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3년 동안 국내외에서 다양한 물리화학적, 생물학적 실험을 거쳐 동등성을 증명했고 이를 FDA에 재출해 임상 사용 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조만간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임상 3상에 투입될 예정이다.
품목허가 신청시 개선된 원액 및 완제 공정과 포뮬레이션이 등록되기 때문에 추후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에도 큰 장벽을 세웠다. 시판허가 심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 및 품질관리(CMC)를 크게 보강하는 효과를 가져와 시장 진입도 쉬워질 수 있다. 회사측은 엔젠시스의 기술이전 및 투자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주 헬릭스미스 임상개발부문장·미국법인장은 “품목허가신청서(BLA) 심사 서류에서 CMC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정도로 임상보다 양이 많고 종류도 방대하다”며 “상당히 많은 미국 유전자치료제 기업들이 CMC 부문에서 좌절되거나 시판허가 과정이 2~3년씩 지연되는 경우가 많기에 이번 승인은 엔젠시스의 기술이전에 매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