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 파월 비둘기에 반등…코스닥 레버리지 ETF 활짝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 4.42%
  • 등록 2022-03-06 오후 12:06:40

    수정 2022-03-06 오후 12:06:4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3월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상 제시에 시장이 위험선호로 반응하면서 간만에 코스닥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웃었다. 연초 이후 코스피 대비 가파른 하락폭을 보여줬던 만큼 저가 매수 유입에 힘입어 더 크게 반등했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주간 수익률(2월25일~3월3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ETF로 18.64%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코스닥150레버리지 ETF(18.61%),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ETF(18.57%),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18.33%),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18.13%) 등 코스닥 지수와 연동도되는 레버리지 ETF나 인덱스 펀드가 뒤를 이었다.

한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4.42% 상승했다. 파월 의장이 이달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고, 50bp 인상을 우려했던 상황에서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3.71%, 코스닥은 7.56%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1%로 집계됐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에너지섹터 펀드가 9.71%로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다. 국가별 펀드에선 북미주식형이 4.63% 오르는 동안 러시아 주식형이 44.85% 떨어졌다.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파월 발언에 1.93% 상승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2.29% 하락했다. 펀드별 개별 수익률로 보면 ‘KBSTAR글로벌클린에너지S&P ETF’(13.95%)가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는 0.04%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혼조세를 보이며 하락(가격 상승)했다. 국채금리는 우크라이나 원전 폭발 가능성으로 한때 급등했으나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하락세로 전환되어 약세 마감했다. 개별 상품 중에선 ‘흥국ESG2년만기2[채권]‘가 0.09%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자금 흐름을 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조 9280억원 감소한 241조 4134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조 647억원 증가한 262조 807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772억원 증가한 20조 736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1조 833억원 증가한 26조 25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377억원 증가한 21조 820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1322억원 증가한 21조 9243억원으로 나타났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775억원 증가한 56조 569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17억원 증가한 21조 239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94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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