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5일 더불어민주당 대권경선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인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에 대해 청와대 내에 엄호하는 세력이 있었다는 추미애 후보자의 ‘인사 로비’ 의혹 제기에 “정치는 정치권에서 논의, 청와대가 왈가왈부할 사안 아니다”고 말했다.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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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정치의 계절이 왔다고 대통령을 정치권으로 끌어 들이려는 것, 유불리에 따라 이용하려는 것에 청와대는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사실관계보다는 정치적 의혹 공방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 문제는 국민께서 지혜롭게 다 판단해주실 거라 믿는다”며 입장을 아꼈다.
박 수석은 “대통령께서 대선을 앞두고 참모들을 향해 정치적 중립을 명확히 지키라는 엄명을 하셨다”며 “청와대는 코로나19 극복과 다른 해야 할 일을 위해 민생, 방역, 백신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문 대통령이 새 감사원장 후보자로 최재해 전 감사위원을 지명한 배경도 밝혔다. 박 수석은 “전 원장이 임기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있을 조직 동요와 정치적 중립 문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인사”라 설명했다.
그는 “1963년에 감사원이 개원한 이래 감사원 출신이 감사원장 후보에 지명된 것은 최초의 일”이라며 “전 감사원장께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단해 하차하지 않았나. 거기에 대해 이례적으로 문 대통령께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선례를 남겼다는 메시지를 내셨다. 그만큼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 정치적 독립,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뜻”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