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文 정부, '가덕신공항' 선거에 이용하면 저항 받을 것"

  • 등록 2020-11-18 오전 8:26:06

    수정 2020-11-18 오전 8:26:06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안이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추진과는 별개로 ‘사실상 김해신공항 백지화’라는 어정쩡한 발표만 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현명한 정부라면,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가덕도 신공항 추진과 함께 김해신공항 건설 백지화 발표를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속하게 가덕도 신공항 추진으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또 다시 지역갈등만 조장하는 불씨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부가 지체없이 동남권 관문공항의 입지로 가덕도를 선정, 발표하는 길만이 국가의 소모적 갈등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의 또 다른 한 축으로서 동남권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서라도 가덕도 신공항은 반드시 건설해야 할 시대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만약 문재인 정권이 입지를 둘러싸고 시간을 끌며 보궐선거용으로 이용하려 든다면 부산 시민들로부터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밝힌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야는 정략을 초월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해신공항 검증위는 이날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해 “안전, 시설운영·수요, 환경, 소음분야에서 상당부분 보완이 필요하다”검증위는 “김해신공항 계획안은 상당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확장성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검증결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사업이 확정될 당시에 비행절차의 보완 필요성, 서편 유도로의 조기설치 필요성, 미래수요 변화 대비 확장성 제한, 소음범위 확대 등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다”며 “국제공항의 특성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 면에서 매우 타이트한 기본계획안이라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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