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하반기부터 이익 반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32만원으로 5.9%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9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9.1% 감소할 것”이라며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순증은 전 분기와 유사한 53만명 규모이며 마케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7117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도 지난해 같은 때보다 1% 감소한 3만340원으로 추산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1번가 거래액은 증가한 반면, 소상공인 대상 사업체인 ADT 캡스 실적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마케팅비용 트렌드 감안 시 하반기부터 SK텔레콤의 연결을 비롯해 별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개선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SK브로드밴드 기업공개 일정을 1년 연기할 계획이나 SK텔레콤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사전 작업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