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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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화그룹의 항공기 가스터빈 엔진 전문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10일 미국 항공엔지부품 전문업체 인수결정을 발표하면서 항간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대해서는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도 “항공기 엔진, 기계시스템 등 항공 제조업과 업의 본질이 상이하며 시너지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 판단돼 인수를 생각해본 적 없으며 인수 계획이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대해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검토한 적도 없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하면서 “앞으로 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위하는 항공엔진과 항공기계 등 첨단기술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40년간 쌓아온 첨단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최근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기 엔진 제조 시장에서 국제공동개발(RSP) 글로벌 파트너로 위상이 격상됐다”며 “이번 EDAC사 인수를 계기로 엔진부품 사업규모를 지속 확대해 ‘항공기 엔진 글로벌 넘버원(No.1) 파트너’의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코네티컷에 위치한 항공 엔진 부품 전문업체인 이닥(EDAC)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세부 인수금액은 향후 협의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나, 약 3억 달러(한화 약 35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예비입찰에 참여했으며 지난달에는 정밀실사와 최종 입찰에 참여했고, 결국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 P&W와 GE 등의 세계적 엔진 제조사의 인접 거점에서의 수주 확대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