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행시 낙석 조심하세요' 국립공원 495곳 현장점검

해빙기 맞아 낙석 제거작업도 실시
재난안전 알림 및 산행정보 제공
  • 등록 2017-03-26 오후 12:00:00

    수정 2017-03-26 오후 12:00:00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봄철 해빙기(2~4월)를 맞아 전국 국립공원 낙석위험지구 495곳에 대해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빙기 동안 낙석사고는 총 11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건수가 많지는 않지만 이중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당해 안전상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이번 안전점검은 지리산, 설악산 등 21개 국립공원 601개 구간(1987㎞) 탐방로 상에 있는 급경사지 450곳과 험한 산봉우리(암장) 45곳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이번 점검에서는 탐방로에 설치된 낙석방지 시설, 안전난간 등 구조물의 이상 유무를 점검한다. 또 얼음이 얼고 녹는 과장에서 탐방로 주변의 바위 균열, 뜬돌 발생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안전점검 결과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낙석 제거작업을 시행하고 필요한 경우 안전시설 설치, 우회 탐방로 개설 등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낙석사고는 위험요소에 대한 사전 파악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단에서는 낙석 우려가 높은 설악산국립공원에 자동으로 암반변위를 계측하는 ‘낙석계측시스템’을 2곳 설치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울러 공단은 ‘비콘’(근거리 무선통신 장치)을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탐방객에게 알려주는 ‘재난안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탐방객은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설치하면 추락위험 지역, 낙석발생 우려지역, 낙뢰 다발 구간,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지역 등의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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