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그나마 추석이라 가족들이 내려오니 젊은층이 간혹 보였지만, 평소에는 젊은이를 손에 꼽을 정도라고 들었다”면서 “이렇게 고령화가 빨리 진행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전남이 가장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등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전남은 오래전부터 고령화가 진행됐다.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 젊은층이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노인층만 지역에 남아 있는 것이다. 일자리와 교육여건 등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이러한 상황이 계속 될 수밖에 없다.
경북 17.8%, 강원 16.9%, 충남 16.3% 등도 이미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 진입이 머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대내적으로는 인구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잠재성장률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생산 요소 시장에서의 배분 효율성은 낮아지고 있다”면서 “부실기업 정리, 노동시장 유연성 확대, 규제 합리화 등 구조개혁을 서둘러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