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최악을 지나는 선박발주…목표가↑-동부

  • 등록 2016-02-22 오전 8:55:48

    수정 2016-02-22 오전 8:55:48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동부증권은 22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선박발주가 최악을 지나고 있다며 조선업종 대장주로써 가시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선박발주가 프로젝트 기반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주 움직임이 드러나면서 바닥권을 탈피할 전망”이라며 “중동발 수주 기대감에 원화약세로 질적으로도 긍정적일 수주 증대의 최대 수혜주는 현대중공업”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3위 컨테이너 해운사인 CMA CGM이 2만teu급과 2600teu급으로 총 15억달러이상의 컨테이너선 발주를 추진 중이며 벨기에 선사인 유로나브(Euronav)와 러시아 조선사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는 각각 수척의 수에즈막스(Suezmax)급과 12척의 아프라막스(Aframax)급 아이스클래스 유조선을, 야말(Yamal)프로젝트용 일반 LNG선 총 11척은 이달 말 입찰마감으로 발주를 추진 중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실적 쇼크 이슈가 소멸하면서 대차잔고도 설 연휴 이후 약 132만주 감소했다”며 “턴어라운드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여전히 PBR 0.5배 수준인 낮은 밸류에이션도 현대중공업의 매력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원화약세기조는 실적개선의 폭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이어 “글로벌 조선업체들의 구조조정은 더 심화되겠지만 동사가 보여줄 수주차별화와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가능성 등은 충분히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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