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잃고 처진 얼굴, 어떤 리프팅시술이 적합할까?

  • 등록 2016-01-28 오전 8:45:27

    수정 2016-01-28 오전 8:45:2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 명동에 사는 40대 자영업자 이영희 씨(여)는 최근 갑자기 얼굴에 주름이 심해지고 볼살도 처져서 우울하다. 나이에 비해 날렵했던 V라인도 사라지면서 얼굴이 커 보이고 나이 들어 보이게 됐다. 이미 탄력을 잃고 처진 얼굴살을 확실하게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고 있다.

피부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피부 속 콜라겐이 감소하고 엘라스틴이라는 피부 탄력과 관련된 조직이 느슨해진다. 특히 30~40대의 경우 급속하게 탄력이 저하돼 깊은 주름이 쉽게 생기고, 중력의 영향으로 피부가 밑으로 점점 처지게 된다. 턱살이나 광대, 볼 부위에 살들이 처지면 얼굴 라인이 변하면서 더 나이들어 보이게 된다.

이 같은 피부 처짐을 개선하는 것을 피부 ‘리프팅’이라 한다. 기능성화장품뿐만 아니라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도 각종 리프팅 시술들이 시행되고 있다. 보통 30~40대가 되면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단순히 주름 등을 개선하려면 보톡스나 필러 등 주사시술로도 가능하지만 깊은 주름이나 피부 처짐을 개선하려면 근본적인 리프팅이 필요하다. 비수술적인 방식으로는 고주파나 초음파, 레이저 등이 있다. 실리프팅과 고강도집속초음파를 이용한 시술도 있다. 비수술적인 방식은 절개가 없이 간편하고 시술 후 관리가 덜 부담스럽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처짐이 심한 상태에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수술적인 방법이 권장된다.

명동 미고운클리닉 김태수 원장은 “이미 심하게 피부가 처진 40대 이상이 더 확실한 리프팅 효과를 원한다면 수술적인 방식이 권장된다”며 “피부를 절개하는 안면거상술이나 피부를 당겨 고정하는 엔도타인, 판형 재료를 삽입해 고정하는 판리프팅이 대표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판리프팅의 경우 연령대와 상관없이 갸름한 V라인 얼굴을 만드는데 효과적”이라며 “특히 뼈를 깎는 수술 후 볼륨 감소로 처진 피부를 리프팅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판리프팅이란 피부와 유착하도록 고안한 특수 밴드형 재료를 피부 속 SMAS(근건막층)에 삽입한 후 당겨 고정해주는 시술이다. 흉터가 잘 안 보이는 귀 뒷부분을 최소절개해 삽입하고 이를 잡아당겨 고정하는 시술이 이루어진다. 밴드형 재료가 3~4주간 피부와 유착된 후 당겨 고정해주면 강력하고 장기적인 리프팅 효과가 일어난다. 과거에는 고어텍스 등 삽입된 재료가 만져지거나 비쳐보이는 단점이 있었으나 최근 이를 개선해 더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수술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태수 원장은 “판리프팅에 사용되는 큐어메시 재료는 특허 받은 얇은 소재에 미세한 구멍이 있는 방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안전한 제품”이라며 “임상시험에서 한 건의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아 안전하고 강력한 효과가 검증됐다”고 밝혔다.

큐어메시 재료가 삽입되면 피부 조직이 미세구멍에 자연스럽게 유착되면서 연조직 전체를 동일한 힘으로 당겨줄 수 있다. 얼굴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피부도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부드럽고 이물감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미고운클리닉의 경우 직접 개발한 박리·삽입기구인 다이섹터를 이용해 시술시간을 30분 정도로 단축시켰다. 이로써 부기와 멍 등 불편은 최소화됐고, 효과 지속시간은 극대화됐다.

미고운의원 김태수 원장이 피부에 탄력을 잃고 처진 얼굴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를 상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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