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5.83포인트 오른 608.07에 마감했다. 12월 초 대비 12.7%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7.7% 하락한 것과 비하면 놀라운 상승세다. 미국 나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동안 3.5%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12월15일 핀테크 육성책을 본격 발표하면서 핀테크 관련주가 코스닥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13일 종가 기준, 핀테크의 ‘대장주’ 격인 다음카카오(035720)는 관련 정책 발표 전인 12월12일 대비 16.9% 올랐다.
또 삼성전자(005930) 등 글로벌 기업이 사물인터넷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천명하면서 관련주인 엔텔스(069410) 이오테크닉스(039030)도 20% 이상 올랐다. 그 어느 때보다 코스닥 테마주로 인한 호황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핀테크, 사물인터넷 산업의 범위가 워낙 광범위하고 경계가 모호해 뚜렷한 수혜주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라고 무조건 오른다고 주식을 사들이는 것보다 실제 수혜를 입는 종목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정선 현대증권 연구원은 “사물인터넷은 단지 IT기업들의 시장이 아니라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와 부가가치를 가져올 것”이라며 특정 종목에 집중된 투자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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