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 없이 하는 복싱, 어깨질환 위험 높아
70년대와 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복싱은 어려웠던 시절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헝그리 복서의 인생역전 스토리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비주류 운동으로 치부되었던 복싱이 최근 복고열풍과 함께 부상하고 있다.
복싱은 근력을 높이는데 좋은 실내운동으로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만큼 어깨의 퇴행속도를 높여 어깨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겨울철 움츠려있는 몸을 완전히 풀지 않고 복싱을 시작할 경우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 슬랩병변(SLAP: 상부관절와순파열)과 어깨 탈구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어깨병변(M75)과 어깨 관절의 탈구(S430)통계에 따르면 2009년 약 152만명이던 환자수가 약 192만명 이상으로 연평균 증가율 6.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 자세의 볼링, 운동부족·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90년대 중반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볼링은 당구장과 달리 인식도 좋아 많이 즐기던운동이다. 그러나 PC방과 스크린골프에 밀려 시들해졌던 볼링이, 최근 복고와 펍을 믹스한 90년대 음악과 가벼운 술 한잔, 볼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볼링펍’으로 변신해 인기를 되찾고 있다. 실제로 1993년 전국 850개였던 볼링장은 올 1월에 20곳이 개장해 590개로 다시 늘고 있는 추세다.
볼링은 남녀노소 누구나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볼의 무게를 이용한 투구 동작은 적당한 전신운동으로 현대인의 운동 부족해소에 도움이 된다. 볼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하고 바른 자세인데 자세가 불안정하면 허리, 무릎 등 부상 위험도 높아진다. 특히 허리가 뒤로 젖혀지거나 앞으로 무리하게 기운자세는 허리와 근육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허리를 앞으로 15도 정도로 약간만 기울이는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잘못된 탁구 스윙, 테니스엘보 불러올 수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09년에서 2013년사이 4만1천여명이던 환자가 5만3천여명을 넘어, 연평균 6.6%의 증가율을 나타내 눈길을 끈다. 테니스엘보는 비단 테니스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팔을 많이 이용하는 운동에서 팔꿈치쪽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이 오는 증상으로 골프, 야구, 탁구, 요리를 하다가 흔하게 발생된다.
정병진 강서힘찬병원 과장은 “이 질환은 보통 4~6주간 팔꿈치 사용을 줄이고, 간단한 지지대나 보조기 등으로 팔꿈치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휴식을 취하면 된다”며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과다 사용이 원인인 만큼, 적당한 운동을 하고 평소 팔꿈치 근육 이완을 위한 스트레칭을 자주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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