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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구글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6.88달러로 전년 동기 6달러 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8억6000만달러 대비 15% 늘어났다.
1년전보다 구글은 성장했지만 월가 전망치 조정EPS 7.11달러와 매출액 184억6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구글은 5분기 연속으로 시장 전망을 하회했다.
최근 6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달러 강세가 구글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실작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패트릭 피체트 구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분기 구글은 달러화 강세로 5억4100만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며 “환헤지로 일부 영향은 줄였지만, 그 비용은 4억6800만달러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가장 큰 걱정은 매출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광고 사업이다. 인터넷 이용자들이 데스크탑이나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면서 광고 단가가 떨어지고 있다. 광고주들은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에서는 광고 비용을 낮추기 때문이다.
구글의 클릭당 비용(CPA) 단가가 3% 줄었다. CPA는 인터넷에서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할 때마다 광고주가 구글에게 지급하는 광고 수수료로 13분기 연속 전년 대비 떨어지고 있다.
구글은 지난 4분기 지출도 증가했다. 영업비용이 전년동기대비 35% 늘어난 67억8000만달러, 연구개발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465%증가한 2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구글 주가는 장 마감 후 거래에서 3.5% 이상 떨어졌으나 컨퍼런스콜을 시작하면서 1%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