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똥 나와라 똥똥’ 애니메이션 한 장면(사진=국립민속박물관) |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23일부터 관내 어린이박물관에서 특별전 ‘똥 나와라 똥똥’을 개최한다.
똥의 순환적 가치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똥을 재미있고 쉽게 이해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전시로 구성됐다. 똥의 생성과정 및 종류, 다양한 동물 똥 속에 숨은 비밀, 똥에 담긴 지혜와 가치, 똥의 순환과 생태, 똥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로 채웠다.
전시공간은 현대의 수세식 화장실에서 자연으로 다가가는 ‘자연의 순환’을 모티브로 했다. 우리 신체의 장기 구조와 두루마리 휴지, 똥의 질감에 대한 이미지 등을 고려해 유선형의 구조로 만들었다. 주제에 따른 공간의 느낌을 색다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타일, 지관, 자작나무, 각재 등 재질감을 달리해 공간에 변화를 준 것도 눈에 띈다.
또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제공한 기린, 코끼리, 너구리 등 다섯 마리의 동물 똥 표본과 영상 ‘내 똥꼬는 힘이 좋아’(국악방송 협조), 어린이들의 배변활동을 도와줄 영상 ‘뿡뿡체조’(국립민속박물관 제작)등도 선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똥을 탐색하고 똥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전시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02-3704-4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