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초까지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롯데건설이 지난 4월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한 ‘롯데 캐슬 프레지던트’가 3.3㎡당 평균 3411만원으로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서초구 방배동)와 ‘래미안 도곡 진달래’(강남구 도곡동) 아파트는 각각 3199만원과 3083만원으로 2~3위를 차지했다. 이어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양천구 목동)와 ‘금호자이2차’(성동구 금호동3가) 아파트가 각각 2200만원과 2182만원으로 4~5위를 차지했다.
이들 5개 아파트는 주변 시세와 분양가가 비슷하거나 낮을 때 청약이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는 양천구 분양가상한제 심의 기준인 3.3㎡당 2499만원보다 300만원 가량 낮은 2200만원에 분양해 선방했다. 그러나 금호자이2차는 평균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최고 400만원 이상 높은 2182만원으로 책정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고가 분양 아파트도 중소형(전용85㎡이하)은 인기를 끌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침체로 수도권 분양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과거와 같은 중대형·고분양가 전략은 힘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