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지난 한 해동안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이주열 부총재의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통위원들의 재산은 일제히 늘어 눈길을 끌었다.
23일 정부의 2011년도 공직자 재산변동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김중수 총재의 재산은 전년도 보다 1억원 가까이 줄어든 23억17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주열 부총재는 4570만원 감소한 14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김 총재의 경우 본인과 배우자의 펀드 평가액이 감소하면서 예금 등 금융 재산이 줄었고, 이 부총재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예금은 늘었지만 아파트 가격 하락분이 반영되면서 전체 재산이 감소했다.
금융통화위원들의 재산은 모두 증가했다. 특히 김대식 위원의 재산은 전년보다 3억2800만원 늘어난 27억2800만원으로 조사됐다. 땅값 상승과 배우자 보유 예금이 3억원 넘게 늘어나면서 전체 재산이 크게 증가했다.
최도성 위원은 1150만원 증가한 23억8600만원, 강명헌 위원은 1억여원 늘어난 10억65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금통위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소유한 임승태 위원은 1억6000여만원이 더 늘어 총 33억1500만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