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 환자 10명중 9명은 여성

  • 등록 2012-01-15 오후 5:28:04

    수정 2012-01-15 오후 5:28:04

[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방광염 진료환자 중 여성의 비율이 90% 이상을 차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이 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방광염 진료환자가 2006년 120만명에서 2010년 143만명으로 연평균 4.5%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2010년을 기준으로 환자의 93.6%가 여성이었으며 남성의 경우 2006년(9만4000명)에 비해 2010년(9만2000명)으로 방광염 환자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광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생기는 방광점막 및 점막하 조직에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방광염 여성 환자 중 약 40% 정도에서는 혈뇨를 동반하기도 한다.

여성 환자 중 80대 이상 여성은 2006년 10만명당 3618명에서 2010년 5342명으로 연평균 10.2%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0년을 기준으로 연령대별 여성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50대가 7793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7638명, 70대 7376명, 40대 7288명 순으로 나타났다.

방광염로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6년 605억원에서 2010년 869억원으로 나타나 연평균 9.5% 증가했으며,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2006년 424억원에서 2010년 597억원으로 늘었다.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여성에서 방광염이 잘 발생하는 이유는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남성에 비해 짧고 회음부나 질 입구에 균집락의 형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라며 “성관계 이후나 성전파성 질환의 과거력이 있을 때도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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