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이같은 호실적을 이끌고 있는 업체들은 넥슨(NEXON), 엔씨소프트(NCSOFT), NHN한게임, 네오위즈게임즈(NEOWIZ GAMES) 등 `N사`들이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의 `사상 최대 매출 시현` 등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사`들은 이미 1분기부터 눈에 띄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NHN 한게임과 엔씨소프트가 각각 주력인 웹보드게임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가 중국 등에서 `대박`을 터트리며 올해 1조원대 매출을 예고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해외사업 순항에 힘입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 넥슨, 올 1조 매출 기대감-엔씨, 아이온·리니지로 `실적기반 탄탄`
가장 눈길을 끄는 회사는 넥슨이다. 넥슨은 최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는데, 그룹 매출이 7037억원으로 전년대비 56% 늘었다.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에선 처음으로 7000억원대 매출을 돌파한 것.
넥슨은 국내에서 캐주얼게임 장르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중국과 일본 등 해외사업도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라면 올해에는 매출 1조원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연 매출 1조원은 제조업들도 `1조클럽`이란 이름으로 관심을 받을만큼 의미를 부여하는 대목이다.
특히 넥슨이 지난 2008년 인수한 게임 개발사 네오플의 경우 `던전앤파이터`가 국내와 중국 등에서 `대박`을 터트리면서 작년 영업이익률이 무려 84%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엔씨소프트(036570)도 대작게임 `아이온`과 장수게임 `리니지` 시리즈 덕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오는 7일 발표될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본사 기준)은 전년동기 대비 16.9% 늘어난 1205억원, 영업이익은 21.2% 증가한 526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 NHN한게임, `웹보드게임` 자제 여유-네오게임즈, 해외매출 `쑥쑥`
NHN(035420) 한게임은 주력 웹보드게임에서 탈피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장르를 넓혀나가고 있다. NHN은 올 1분기 게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0.9%, 전분기 대비 4.3% 각각 증가한 11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얼마전 선보인 성인용 판타지게임 `세븐소울즈`가 퍼블리싱 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게임은 서비스 첫날 누적이용자수가 15만명을 돌파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자회사 NHN게임스가 웹젠과 합병하면서 게임 개발력도 갖춰나가는 모습이다. 올해에는 `테라`와 `워해머온라인` 등 대작게임과 스마트폰용 웹보드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NHN 한게임이 국내 `빅3` 지위를 굳히고 있는 반면,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CJ인터넷과 함께 2위권에 머물러 있던 회사였다.
최근 네오위즈게임즈는 중국 등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이 늘면서 CJ인터넷과 격차를 벌려 나가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1분기 매출이 90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5% 이상 늘었다.
네오게임즈 실적은 해외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성장했다. 해외매출은 2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총싸움(FPS)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 내 동시접속자 180만명을 넘어섰고, 최근 출시한 `아바`도 좋은 실적을 내고 있어 매출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6일 "2분기에는 월드컵 등의 이슈가 있지만 대형 게임사는 업데이트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고 해외에서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게임업계를 이끌고 있는 `N사`들의 실적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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